스토리 정리
작성자: RKK | 작성일: 2026-04-20T11:02:02.015Z | 게임: 명일방주: 엔드필드
1.
탈로스II: 잊힌 낙원과 침식의 땅 탈로스II는 과거 테라 문명의 정수가 집약된 '제2의 고향'이 될 예정이었다.
행성 전역은 거대한 송전망으로 연결되었고, 인류는 자연을 통제하며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대단절' 이후, 행성의 물리 법칙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침식(Blight)이 발생하면서 낙원은 지옥으로 변모했다.
현재 탈로스II는 생존 가능한 소수의 '거주 구역'과, 침식으로 인해 시공간이 뒤틀리고 괴생명체 아겔로스가 창궐하는 '봉쇄 구역'으로 양분되어 있다.
인류는 과거의 찬란했던 유적을 '구시대 기술(Old Tech)'이라 부르며 그것을 발굴해 하루하루의 생존을 이어가는 처절한 개척 시대에 놓여 있다.
이 세계에서 문명이란 당연한 권리가 아니라, 끊임없이 에너지를 주입하고 침식에 맞서 싸워야만 유지되는 위태로운 불꽃이다.
2.
관리자(Endministrator): 역사의 변곡점에 나타나는 구원자 탈로스II의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은 페이지가 존재한다.
문명이 완전히 붕괴될 위기에 처할 때마다, 엔드필드 공업의 가장 깊은 곳에서 정체불명의 인물이 나타나 사태를 해결하고 다시 사라졌다는 전설이다.
그가 바로 '관리자'이다.
관리자는 단순히 전투력이 강한 개인이 아니다.
그는 탈로스II의 복잡한 에너지 체계와 구시대 인프라를 직접 제어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존재다.
따라서 관리자의 부재는 곧 문명의 관리 주체가 사라졌음을 의미하며, 그가 깨어난다는 것은 탈로스II의 인류가 더 이상 자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파국에 직면했음을 상징한다.
3.
깨어남의 계기: 임계점에 도달한 위기 게임의 시작과 동시에 관리자가 눈을 뜨게 된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긴박한 사정들이 얽혀 있다.
에너지 네트워크의 붕괴: 엔드필드 공업이 관리하던 송전망이 원인 불명의 대규모 침식으로 인해 마비되었다.
이는 거주 구역의 보호막이 사라지고 인류가 절멸할 수 있는 비상사태를 의미한다.
아겔로스의 대규모 북상: 지성 없는 짐승에 불과했던 아겔로스들이 마치 군대처럼 조직화되어 엔드필드의 핵심 거점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기존 오퍼레이터들의 전술만으로는 이 전면적인 공세를 막아낼 수 없게 되었다.
감독관 펠리카의 결단: 엔드필드의 현장 책임자 펠리카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재앙을 저지할 수 없음을 깨닫고, 최후의 수단인 '관리자 각성 프로토콜'을 가동한다.
이는 규정상 금기시되거나 극도로 위험한 선택이었으나, 인류의 존속을 위해 전설 속의 관리자를 현실의 전장으로 불러낸 것이다.
[관리자의 시점: 첫 번째 기록] 당신이 눈을 떴을 때 마주하는 것은 찬란한 미래가 아닌, 먼지가 쌓인 차가운 동면 장치와 경보음이 울려 퍼지는 엔드필드 기지의 비상 상황이다.
당신은 과거에 수차례 이 행성을 구했으나, 정작 본인의 기억은 파편화되어 있다.
펠리카는 당신을 '관리자'라 부르며 예우하지만, 동시에 당장 눈앞의 붕괴하는 송전망을 복구하고 아겔로스의 파도를 막아내라는 가혹한 임무를 부여한다.
이제 당신은 잃어버린 자신의 정체를 찾아감과 동시에, 멸망의 벼랑 끝에 선 탈로스II의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