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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챔피언스 샤미드 파티|이브이 덕후라면 한 번쯤 해봐야 하는 ‘이브이 덕후’ 덱

이건 솔직히 성능만 보고 만드는 덱은 아님.

샤미드 좋아함 → 블래키도 넣고 싶음 → 님피아도 넣고 싶음 → 아니 그냥 이브이 진화체로만 하면 안 됨?

대충 이런 사고의 흐름으로 시작하는 파티임ㅋㅋ

근데 찾아보다가 좀 놀란 게, 실제로 포켓몬 챔피언스에서 이브이 진화체만 사용해서 더블배틀 마스터볼까지 올라간 사례가 있음. 당시 사용자는 리피아·블래키·샤미드·님피아를 거의 고정으로 사용하고 글레이시아와 부스터를 특정 매치업용으로 돌렸다고 함.

그래서 그냥 귀여움 원툴 예능덱인가 했는데...

아님.

물론 메타덱보다 빡셈. 이건 인정해야 됨.

대신 얘네만의 굴리는 방식이 확실히 있음.

이 파티의 컨셉은 ‘하품 지옥’



보통 더블배틀하면 순풍 깔고 스피드 올리고, 트릭룸으로 뒤집고 뭐 이런 식으로 스피드 싸움을 하잖음.

근데 이브이 파티는 그 싸움에 정면으로 끼어들면 좀 힘들다.

쥬피썬더 빼면 막 엄청 빠른 애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종족값으로 찍어누르는 애들도 없음.

그래서 아예 발상을 바꿈.

“니가 아무리 빨라도 자고 있으면 못 때리잖아?”

이거임ㅋㅋ

실제로 이브이즈로 마스터볼까지 갔던 유저도 거의 같은 방식으로 접근했음. 리피아와 블래키로 시작해서 하품을 두 마리에게 동시에 걸고, 상대가 교체하면 교체하는 대로 턴을 먹고 안 바꾸면 재운 다음 님피아로 마무리하는 식. 본인 표현으로도 메타 파티를 상대하면서 “상대가 나보다 빨라도 잠들어 있으면 크게 상관없다”는 방향으로 덱을 만들었다고 함.

그래서 이번에 만들 이브이 파티는 이걸 좀 현재 환경에 맞게 다듬어봄.

일단 6마리는 이렇게

포켓몬

하는 일

샤미드

메인 탱커 / 하품 / 물 견제

블래키

특수 탱커 / 하품 / 바크아웃

리피아

물리 탱커 / 하품 / 물·땅 처리

님피아

사실상 우리집 딜러 1호

글레이시아

드래곤·땅·물 처리용 특수 딜러

부스터

강철 처리 / 물리 화력

보면 알겠지만 샤미드 하나 세워놓고 나머지가 보조하는 파티는 아님.

정확하게는 샤미드와 블래키, 리피아가 상대를 진짜 귀찮게 만들고 님피아가 청소하는 덱​에 가까움.


샤미드 - 이 집안의 가장

일단 샤미드부터.

개인적으로 이브이 파티 짜면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게 샤미드임.

얘 생각보다 안 죽음.

현재 M-B에서도 샤미드는 저수에 자뭉열매를 들고 탁류·열탕·방어·얼어붙은바람 같은 형태가 실제로 사용되고 있음.

근데 우리 파티에서는 조금 더 악질적으로 간다.

특성: 저수
도구: 자뭉열매
성격: 대담
능력 포인트: HP 32 / 방어 32 / 특수공격 2

기술은

  • 하품

  • 열탕

  • 냉동빔

  • 방어

이렇게.

하는 건 별거 없다.

처음 나가서 상대 딜 한번 받아보고

하품.

상대가 “응? 얘 하품이네?” 하고 교체하면 이미 이득임.

교체 안 하면 다음 턴 잠듦.

열탕 화상까지 터지면 상대 물리 딜러는 그냥 오늘 장사 접는 거고.

특히 샤미드는 물 타입 공격을 저수로 받아서 오히려 체력이 회복되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선 은근 교체각 잡기도 까다로움.

그리고 얘를 굳이 딜러처럼 쓰려고 하면 안 됨.

샤미드로 3킬 하겠다는 마인드가 아니라

“얘 왜 아직도 안 죽음?”

소리 나오게 만드는 게 목적임.


블래키 - 진짜 개귀찮음

솔직히 이 파티에서 상대 혈압 담당은 얘임.

현재 M-B에서도 블래키는 정신력 + 먹다남은음식을 기반으로 속임수·달의불빛·바크아웃·하품 조합이 실제 대회에서 사용되고 있음.

그래서 거의 그대로 가져오면 된다.

특성: 정신력
도구: 먹다남은음식
성격: 대담
능력 포인트: HP 32 / 방어 32 / 특수방어 2

기술은

  • 하품

  • 바크아웃

  • 속임수

  • 달의불빛

여기서 상대가 특수딜러면 바크아웃.

물리 공격 높은 놈이면 속임수.

애매하다?

하품.

진짜 할 거 없으면 하품 누르면 됨.

특히 블래키가 좋은 게 본인 공격이 낮아도 속임수는 상대 공격 수치를 이용해서 때리니까 물리 딜러가 랭크업 해놓으면

“오 쎄졌네?”

하고 그 공격력 그대로 돌려줄 수 있음ㅋㅋ


리피아 - 풀타입 딜러인 줄 알았는데 탱커임

처음에는 리피아니까 당연히 공격 32 주고 리프블레이드 난사하려고 했음.

근데 이 덱 굴리려면 오히려 반대더라.

리피아 방어 종족값이 130이라 생각보다 물리 공격을 엄청 잘 받음. 현재 M-B에서는 엽록소를 활용한 공격형 리피아가 사용되고 있고 리프블레이드·솔라블레이드·탁쳐서떨구기·방어 형태도 확인됨.

근데 우린 날씨 파티가 아니니까 탱커 쪽으로.

특성: 엽록소
도구: 반감열매 또는 기합의띠
성격: 장난꾸러기
능력 포인트: HP 32 / 방어 32 / 공격 2

기술

  • 하품

  • 리프블레이드

  • 탁쳐서떨구기

  • 방어

블래키 + 리피아 선봉을 내고

하품 / 하품

누르는 게 이 덱 최고의 개진상 플레이임.

상대 입장에서는 둘 다 교체할 수도 없고, 한 마리만 교체하자니 한 놈은 잠들고.

그래서 막 교체하기 시작함.

그럼 우리는 그냥 가만히 있는데 상대가 알아서 선출 정보 다 보여준다.

은근 이게 좋음.


님피아 - 가족들 다 누워있어 내가 할게

여태까지 상대방 괴롭히기만 했는데 결국 누군가는 사람을 패야함.

그게 님피아임.

님피아는 현재 M-B에서도 이브이 진화체 중 압도적으로 실전 사용량이 높은 편이고, 페어리스킨 + 요정의깃털에 하이퍼보이스를 사용하는 구성이 대표적이다. Pokémon Zone 집계에서는 M-B 대회 등장 횟수가 수천 회 수준으로 다른 이브이 진화체들과 비교 자체가 안 될 정도.

특성: 페어리스킨
도구: 요정의깃털
성격: 조심
능력 포인트: HP 32 / 특수공격 32 / 방어 2

기술

  • 하이퍼보이스

  • 파괴광선

  • 전광석화

  • 방어

여기는 굳이 이상한 짓 안 해도 됨.

가족들이 열심히 하품 뿌리고 상대 공격력 낮추고 난리쳐놨으면

님피아 들어와서

하이퍼보이스.

또 하이퍼보이스.

피 조금 남으면 전광석화.

진짜 위험한 애 하나 반드시 보내야 되면 페어리스킨 파괴광선.

끝.

이 파티에서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포켓몬 배틀하는 애 같음.


글레이시아 - 생각보다 딜이 미쳤음

글레이시아는 느리고 약점도 많아서 처음 보면

“굳이?”

싶은데 특수공격이 130임.

님피아보다 높다.

현재 M-B에서도 눈숨기 + 녹지않는얼음에 눈보라·프리즈드라이·얼음뭉치·방어 구성이 실제 대회에서 사용되고 있음.

특성: 눈숨기
도구: 녹지않는얼음
성격: 조심
능력 포인트: HP 32 / 특수공격 32 / 방어 2

기술

  • 프리즈드라이

  • 냉동빔

  • 하품

  • 방어

날씨를 안 쓰니까 눈보라보다는 안정적으로 가도 됨.

특히 프리즈드라이가 진짜 중요함.

물 타입한테 얼음 기술로 약점을 찌를 수 있어서 샤미드가 처리하기 애매한 물 포켓몬 상대할 때 생각보다 엄청 잘 들어감.

얘도 상대 잠들어 있으면 스피드 느린 게 별로 안 중요해짐.

이게 이 파티의 핵심임.


부스터 - 너 강철이지? 잠깐 이리 와봐

그리고 마지막은 부스터.

얘는 진짜 역할 명확함.

강철 잡는 애.

님피아 보고 대도각참 같은 강철 타입이 신나서 튀어나오는데 그때 부스터 꺼내면 된다.

현재 M-B에서도 부스터는 타오르는불꽃 계열 화력과 엄청난힘을 사용하는 형태가 확인되고 있고, 실제 이브이즈 마스터볼 파티에서도 대도각참 대응을 위해 엄청난힘을 사용했다고 함.

특성: 타오르는불꽃
도구: 생명의구슬
성격: 고집
능력 포인트: HP 2 / 공격 32 / 스피드 32

기술

  • 플레어드라이브

  • 엄청난힘

  • 전광석화

  • 방어

그냥 맞다이용.

우리 가족 중 제일 단순함.

상대 강철 보이면 패면 됨.

다만 내구가 막 좋은 애는 아니라서 괜히 처음부터 던지면 아무것도 못 하고 퇴근할 수 있음.

후발대 추천.


그래서 실제로 어떻게 내냐

여기서 중요한 거.

6마리 모두 골고루 사랑해줘야지~

이러면 진다.

포켓몬 배틀은 냉정함.

가장 무난한 선출

선봉
블래키 + 리피아

후방
샤미드 + 님피아

이게 기본.

첫 턴부터 위험한 게 없으면

하품 / 하품.

상대가 첫 턴에 뭔가 이상한 짓 할 것 같으면 방어 섞어주고.

그 뒤 샤미드까지 들어오면서 계속 하품 압박하고 마지막에 님피아가 정리.

실제로 이브이즈로 마스터볼을 달성한 유저도 대부분 리피아·블래키·샤미드·님피아 4마리를 사용했다고 함.

강철 많은 파티

블래키 + 샤미드
후방 님피아 + 부스터

대도각참 같은 게 보이면 부스터를 아껴야 함.

괜히 님피아 내놓고 강철한테 두들겨맞은 다음

“아 부스터 가져올걸”

하지 말자.

저도 이런 거 하면 꼭 안 가져감.

물·땅 많은 파티

리피아 + 샤미드
후방 글레이시아 + 님피아

리피아가 물·땅을 잡고, 글레이시아가 드래곤이나 물 타입을 프리즈드라이로 처리.


근데 쥬피썬더랑 에브이는 왜 버림?

이브이 팬이면 여기서 이 질문 무조건 나옴.

나도 쥬피썬더 좋아함.

근데 6자리밖에 없음...

쥬피썬더 자체는 M-B에서 굉장히 빠른 축에 속하고 실제로 일렉트릭네트·볼트체인지·10만볼트 등을 사용함. 스피드 130이라 이브이즈에서 속도전이 필요하면 가장 먼저 넣을 만한 카드임.

그래서 하품 플레이가 답답하면

글레이시아 → 쥬피썬더

추천.

일렉트릭네트로 상대 스피드 깎고 님피아가 먼저 움직이게 만드는 식으로 바뀜.

에브이도 나쁘진 않음.

특히 매직미러 때문에 상대 도발이나 변화기술 받아치는 게 재밌고 현재 M-B에서도 기합의띠 + 매직미러 형태가 실제 사용되고 있음.

그러니까 취향 따라

  • 얼음 좋아한다 → 글레이시아

  • 속도 답답하다 → 쥬피썬더

  • 변화기술 때문에 빡친다 → 에브이

이렇게 바꿔도 됨.